본문 바로가기

1

-

* 걱정으로 속이 울렁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왜... 와이.... 나에게 이런 일이ㅠㅠㅠㅠㅠ 생각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은데;;

  아 시발 이제 와서 왜 그걸 팔겠다고 지랄. 그냥 냅두면 내가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 하시발 그 와중에 앙콘확정 났다는 얘기가... 내 자리ㅠㅠ


* 법인세부가세수정신고가산세처리를 해야할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앙콘이라니. 존나 나 어카뮤ㅠㅠㅠㅠㅠㅠ 그 스트레스 감당못해ㅠㅠ

  근데 가고 싶어. 가고 싶으니까 스트레스 받아ㅠㅠㅠㅠㅠㅠㅠ


* 시발시발시발시발빠가새끼야.... 존나 궁극적인 실수의 시작점은 내가 아니라

  일처리를 해놓고 나한테 말도 안한 주제에 존나 지는 아무 잘못 없다고 내빼는 새끼지만.

  일단 어떡하겠어... 일 마무리는 내가 해야하는골 '^' 

  존나 너님이 말 안하고 얼렁뚱땅 처리한 그 것이 나에게로 와 가산세가 되었다^^


* 흑흑... 그러나저러나 콘서트 가고싶어


* 아시발 이 일 진짜 지긋지긋하다. 나도 그냥 일반회사가서 세무사사무실끼고 일하고 싶어

  자료 챙겨주는 건 잘할 자신 있는데

  진짜 이 회사 넌더리가 난다.


* 그러고 보면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극과 극인 것 같다. 

  작은 일에도 파르르 하고 미친 사람처럼 일하는 과와 기한만 지키면 된다는 마음 하나로

  모든 걸 참고 넘기는 과. 한 마디로 보살. 

  나는 거의 전자에 해당되는데 사람들은 내가 후자인 줄 안다. ^^

  근데 전자나 후자나 공통적으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대충 일이 마무리되고 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그 때 당시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싹 사라져버린다. 

  ... 사라진다는 게 아니라 잊는다는 게 맞는 표현일지도.  

  동종업계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평소에 조용하다가 

  신고기한만 되면 눈에 띄게 분노의 화신이 되어버리는 동종업계 사람들을 볼 때마다 

  신기하다.  


* 나름 열일하고 나서 3시 훨씬 넘었겠거니 하고 컴터 시계를 보면 2시 40분밖에 안됐을 때.

  빡침


* 아 맞다. 우리회사에 덜 빚어진 도경수 같은 사람이 입사했다 ㅋ

  근데 얼굴골격이 비슷해서 그런가 목소리도 약간 도경수랑 비슷함. 

  좀 더 톤이 높고, 경박한 도경수.


* 집에 가면 똥타임을 가져야지


* 혼자 살고 싶다. 부모님은 내가 왜 말수가 적은지 평생 가도 이해 못 할 것이다.


* 탐라를 둘러보면 다들 '고독사할 듯''집순이''친구 없어ㅠ''히키코모리'

  인 것을 드러내고 살고 있지만 사실 나만큼 심각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런 글들을 보면서 아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 하고 마음 한켠으로 안심해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나만 그러고 살고 있잖아?! 

  그럴 때마다 대상없는 배신감이 몰려와 나혼자 우울해져서 살고 싶지 않아진다.


* 어느날 내가 죽어도 사람들은 내가 왜 죽었는지 절대로 모를 것이다.

  내가 죽은 이유를 몰라서 타살이니 병사니 자와자와 하겠지만 아무도 모를 것이다. 평생. 


* 클리닉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오늘 내 상태는 정말 엉망이다.

  이것이 바로 명절증후군?!?!?!?!? 하지만 나는 며느리도 아니고 일도 안했고.... 

  ... 친척을 만나서 그런가? 나는 친척을 만났을 때 달라지는 부모님의 태도가 싫다. 

  존나 화목한 척. 아무 문제 없는 완벽한 가족인 척. 관심있는 척.

  조금 더 친근한 말투들로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싹싹하게 보이길

  원하는 마음이 불편하다. 말수가 적고 웃음이 적은 건 내가 말하기 싫고 웃기 싫기 때문

  인 것을... 친척들이 나에게 무슨 득을 가져다 준다고 억지로 웃고 말해야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간다. 사회생활을 할 때처럼 억지로 웃음을 만들고 싶지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지금 이 나이 쳐먹고도 중이중이한 사춘기 애만도 못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것에 나조차도 우습지만 정말 그럴 기분이 안든다. 

  그냥 명절엔 나혼자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과 명절기간 내내 붙어 있는 것도 싫어서

  오늘은 그냥 싸돌아 다녔다. 나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나가 있는 동안에도 침대에서

  뒹굴대다가 자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씻고 화장하고 옷을 차려입는 일련의

  행동들과 추위보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게 더 싫었던 오늘.


* 홀로코스트의 아이들

  3D 프린팅 : 전설을 만들다.


* 사회성과 오타쿠는 아무 상관 없다. 

  사회성이 없어서 오타쿠가 된 것도 아니고 오타쿠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결여된 것도 아니다

  고냥 이건 내 성격임. 쿰척쿰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