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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영당일기!!
어제 밤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트위터 들여다보다가 밖에서 사극 소리가 나길래 뛰쳐나갔
는데 형영당일기 하고 이짜나..... 왜 방영일자 안 챙기고 있었지? 짜증.
'소수'의 기독교단체에서 하도 지랄을 해서 수사물로 비중을 두겠다는 답변에 기대감을
잃었으나.... 왠걸. 엠비씨는 존나 무대뽀였다. 야호~!!!!!!!!!!!!! ^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얼마나 수정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운... ㅠ
임주환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도 했고... 작년인가 올해 초인가 에스비에스 일일극 주연을
맡기도 했으나, 일일극 내 취향 아니잖아여...ㅡㅡ 바보같이 착한 남자로 나왔다는데
임주환 얼굴 몇번 핥다가 포기했다. 도저히 못 챙겨보겠어ㅠ
애니웨이. 흑흑.... 임주환의 얼굴과 연기 모두 보기좋았다. 화아..... 얼굴도 잘생겼는데
연기도 잘해. ♥ 내 사랑인 듯. 하지만 동생을 안는 씬에선 존나 파워이성애자, 뼛속까지
이성애자!! 라고 외치는 듯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색어색ㅋㅋㅋㅋㅋ
가슴팍에 마이크 달려있는 줄. 끌어안는 소리가 너무 격해서 가슴팍에 멍들지 않았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그치만 몹시도 좋았던~ 엠비씨는 사랑입니..... 사랑인가? ㅡㅡ?
사랑이라고 하기엔 좀 후한 듯.
왜냐묜 다른 연기자들의 발연기를 떠나서 편집이나 카메라앵글이 괘 허접했기 때문이다.
단막극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막판에 대본을 수정했다던가 하는 변수가
있겠지만(이건 가정), 너무 뚝뚝 끊어지는 편집 때문에 보기 힘들었음.
그리고 카메라 앵글도 너무 대갈치기... 아냐 이런 말 하면 안돼. 하지만 대갈치기를 대체
할 순화된 다른 언어가, 아, 맞아, 클로즈업!! 클로즈업이나 바스트샷이 너무 많았음.
예쁘고 고운 얼굴 크게 보여주고 싶은 맘은 알겠는데 너무 잦다고 그 빈도가.
부러 화면도 뽀샤시하게 예쁘게 보정해줬지만 너무 과하고 부담스러운 클로즈업으로 인해
여배우의 이마 보형물이 뙇 하고 보였음.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임주환이 동생한테 고백하면서 자결?하는 씬에서 너무 정면
으로 뙇 바스트샷을 찍어버리니까 좀 오글거렸음. 좀 측면이나 멀리서 찍어주는 게 좀더
예뻤을텐데 너무 가까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니까 막 임주환이 나한테 은애한다는
거 같아서 티비보는 내가 다 민망..... 아... 이걸 노린건가? 그치만 역효과였다고;
오글거려서 내 허벅지를 치면서 봄. 존나 그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그렇게 말아먹다니?!
카메라감독님 무슨 생각이신지.
아 그리고 마지막에 지들끼리 훅 진도 빼는 것도 웃겼다.
형님의 짝사랑이 아니라 형과 동생의 쌍방사랑이라는 그 어떠한 복선이나 언질도 없었던
주제에 마지막에 가서야 아~ 나도 형을 사랑했나봉가~ 이러고 끝남. 뭐야이거.
그것도 자기 스스로 깨달은 게 아니라 존나 제3자 중의 3자인 수사관이
'니도 형을 사랑해츰ㅇㅇ' 해줘서 깨달은거다. 뭐야이거2. 존나 뒤죽박죽이잖아.
수사관이 궁예인가봉가, 남의 맘에 들어갔다 나왔나. 어이없어 증말.
할튼 그런거 빼면 다 좋았음..... 이 아니라 임주환 얼굴 너무 가맣잖아...ㅠㅠㅠㅠㅠㅠ
왜... 왜 그런거야ㅠㅠ 원래 가만 피부였던거야? 아님 일부러 태운거야??ㅠㅠㅠㅠ
막 제대한 사람같잖아ㅠㅠㅠㅠㅠㅠ
기승전 임주환
근데 나는 노비가 임주환을 사랑하고, 수사관이 동생을 사랑하게 된 줄 알았는데.
아니여? 그냥 내가 썩은건가? 대부분의 부녀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좀 더 깊게 파고들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
아니 근데 화딱지 나네. 지들이 뭔데 퀴어물을 방영해라하지마라 하는거야 제작비에
보태주는 것도 아니면서. 보는 것만으로 동성애자가 되면 나는 벌써 왕부치언니가
되어있겠네. 성경에 동성애가 죄라고 되어있다고? 간음도 죄거든여....ㅡㅡ
목사가 나서서 불륜저지르고 다니는 건 쉬쉬하면서 존나 나의 문화생활을 방해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 아빠가 동생 외박에 다녀왔는데 같은 부대 애들이 홍삼이랑 편지를 준비해줬다.
맘씨가 예뻤다. 왕고라고 해도 나보다 어리겠지. 짜식들.
편지에는 내 동생이 아주 군생활 잘하고 후임들 잘 챙겨주고 부대 내 없어선 안될 녀석이다
라고 구구절절히(?) 써있었고 아빠는 그걸 자랑스레 여기는 것 같았지만 나는 그래서 뭐?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제대하고 나서도 카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걸로 연락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제대하면 부대 내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없어져 버리는건데..
제대하면 끝이잖아.;; 어차피 동생녀석이 부대 내에 꼭 필요해봤자 내년초엔 집에 온다고.
* 엄마 해외여행 기념 면세찬스로 산 물품들로 화장을 했으니 후기를 씀.
나스 컨실러(바닐라) - 씬 패거리들이 그렇게 좋다고 난장을 피우길래 나도 솔깃해서 샀다.
씬 패거리들은 어차피 동양인은 미디움1색상인 커스타드 아니면 살 거 없다고 했고,
그래서 난 인터넷 면세점에서 커스타드를 골랐고, 하지만 품절이 됐고, 어쩔 수 없이
라이트2 바닐라를 샀을 뿐인데.... 존나.
커스타드 샀으면 큰일났을 뻔. 그것들은 존나 지들 피부톤이 모든 동양인들 피부톤의
표준이라 생각하는건가? 잘 모르겠으면 말을 하지말라. 커스타드 품절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다. 내 피부톤엔 바닐라가 딱임. 어휴 그것들은 증말....
여하튼, 컨실러는 걔네가 입에 침을 튀어가며 칭찬했던 만큼 좋았다.
물론 나도 걔네들처럼 나스를 쓰기전엔 컨실러라곤 로드샵표만 썼던 사람이니까
더 좋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로드샵보다 좋은 건 인정.
나는 특히 월요일 아침엔 화장이 잘 안 받는 편이라 월요일에 출근 화장을 하다보면
컨실러가 다 들뜨고 뭉치고 지들끼리 난리나는데 오늘은 그런거 없었다.
확실히 부드럽고 잘 뭉치지 않고 잘 발림. 그리고 더페이스샵 컨실러처럼 여러번
덧바를 필요가 없었다. 커버력도 좋음. 더페이스샵꺼는 막 덧발라도 내 다크써클을
온전히 가려주지 못했는데 나스는 꽤? 잘 가려주는 듯 해서 몹시도 맘에 들었다.
역시 비싼 건 비싼 값을 하는구나 싶었음.
나스 블러셔(섹스어필) - 괜한 사치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엄마 출국하고 나서 인터넷
면세점 가보니까 품절이라서 잘 샀다 싶었음. 사고 싶어서 끙끙대느니 차라리 사고 후회
하는 게 낫다. 어차피 얼마 오지 않을 면세찬스였고...
섹스어필이 그!렇!게! 발색이 안 된다길래 딥쓰롯보다 조금 더 붓에 묻혀서 펴발랐는데
헐, 내 볼, 헐. 발색 존나 잘되쟈나.....ㅠㅠ
오늘은 좀 안 바른 듯 바른 듯 하게 화장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말짱 헛거됐다.
발색 잘됨여. 단델리온이랑은 다른 흰끼섞인 살구색인데 보송보송 예쁨.
아 물론 내 볼이 예쁘다는 게 아니라...;
다음에는 딥쓰롯 쓸 때만큼 적게 묻혀야되겠다.
페바페라더니 내 얼굴에서 발색 너무 잘 되쟈나...;; 당황스러워;;
겔랑 아쿠아알레고리아(만다린바질릭) - 존좋.
시향 안해보고 지른거라 불안불안했는데 다행히 존좋임.
너무 시트러스계열 향수만 지르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레지향 지젼b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약간.... 뭐라그래..... 화아~ 하고 시원하고 상큼하기만 한 향이 아니라 여자여자스러운
냄새도 나서 괜찮았다. 너무 비슷한 향만 샀나 싶은 노파심이 없어졌음.
지속력도 좋은 편인 듯? 그리고 굳이 봄여름용으로 한정짓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계절로 쓰기에도 좋음. 시향기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차가운 향이 아닌 것 같음.
* 어제 지랄염병걸린 애를 봤는데 진짜 내가 늙은건지 아님 요즘 팬질이 어려운건지....
오빠얼굴 하나보고 들어온 주제에 서로 까내리기 바쁜 꼴을 보니까 존나 한심.
멤버 중 누구 조심하라느니, 누구 입이 싸다느니 그런 얘기해도
소송걸고 탈퇴한 오빠보다 더 한심한 종자가 있을라고. 안그래?
그룹활동하면서 그것보다 더 안좋은 게 뭐가 있겠어?
자꾸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지어내면서 있는 오빠 비방하지말고,
정 그렇게 싫으면 도망간 오빠편에 서던가. 별 병신같은 년들을 다 보겠네ㅗ
뭐가 아쉬워서 그나마 남아있는 팬들까지 와해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
나 좋자고 하는 팬질 왜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지 모르겠다 레알.
사실... 꽤 오래전부터 내가 좋아하는 동안 만두가 여자를 사귀지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말하기 우습지만(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동안의
고자기원이라 만두에게 미안한...;) 왜 자꾸 오빠들 사생활에 지가 끼여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에요. 이렇게 보니까 모르겠다 투성이인데 진짜 모르겠다고 요즘 팬문화.
엑서 팬들이 유독 유난인 것인가?
* 후쿠시 소타랑 카미키 류노스케랑 퀴어물 찍어줬으면 좋겠다.
* 아 왜이렇게 추억에 젖어 들어가는 것인지.
무한도전 보고 오랜만에 요칸 들으니까 새삼 추억에 젖음여.
* 우라질 악개년들ㅡㅡ 거하게 쳐맞았으면 좋겠다.
* 생리대를 4,000원이나 비싸게 샀다 ㅡㅡ 빌어먹을....
한 팩 2,200원에 팔던 딜이 자정 지나니까 휙 사라지길래 다른 곳에서 샀는데
결제하고 나니까 2,200원 쇼킹딜이 또 생겼어. 나니요. 난다고레ㅡㅡ
이럴 거면 왜 12시 땡하자마자 쇼킹딜 지웠냐, 바로 또 팔거면서.
화딱지. 4,000원이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개짜증나네 진짜.
오늘밤 잠을 못 이룰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