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처음 먹은 태국 음식들.
닭고기 쌀국수 볶음이랑 돼지고기 볶음.
그리고 콜라랑 맥주.
나는 저 돼지고기 볶음이 돼지고기 볶음밥인 줄 알고 시켰는데 알고보니까 다진 돼지고기랑 채소만 들어있던 거야... 어쩐지 처음에 우리가 메뉴 고를 때 직원 언니가 밥도 시키겠냐고 손가락으로 찝어주더라;; 나는 그게 많이 팔라고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원래 밥도 같이 시켜서 먹어야되는 거였어.... ;ㅇ; 태국 사람 친절해.. ;ㅇ;
그것도 모르고 상술 부린다고 생각하다니 나년은 바보야ㅠ
결국 나중에 쌀밥 하나 시킴.
암튼, 나는 생긴 것과 다르게 되게 좀 까탈스러운 편이라 음식 먹기 전에 걱정을 좀 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돼지고기 볶음은... 쌩 간장볶음 느낌이라 맛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지만 괜찮은 편이었고 쌀국수 닭고기 볶음이 맛있었다.
쌀국수가 그렇게 야들야들할 줄이야. 맨날 인스턴트 쌀국수만 먹다가 직접 쪄서 만든 거 같은 생쌀국수를 먹으니까 느낌이 새로웠다. 입에 감기는 감촉도 좋고 양념도 달콤 짭짤하니 맛있어서 내가 언니보다 더 많이 줏어먹은 듯;; 쏴리.
이것도 마지막날 크루즈에서 본 야경.
앞에 올린 사진과 같아보일지 모르겠으나 보정이 틀림.
..... 같은 사진인가? 나도 모르겠네.
요것도
요것도 다 크루즈에서 찍은 야경사진.
크루즈 내 밴드 보컬언니가 강을 돌면서 건물 소개를 해주는데 뭔 말인지 1도 모르겠읍니다.
이건 위험한 시장가서 찍은 사진.
한국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시장 가운데 철도가 있는 거리임.
아마 투어 신청 안했으면 찾아가지도 못했을거야.
그만큼 방콕 시내에서 멀었고 도착해서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 곳이라 꼭 투어가이드가 필요한 장소인 듯 했다.
시장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면..... 미친.ㅡㅡ
미친 듯이 코를 찌르는 썩은 생선냄새와 조우하게 된다.
내 코 마비 되는 줄.
한시라도 빨리 그 곳을 벗어나고 싶어서 몇번이나 언니 옷을 잡아당겼는지 모른다. 시장판에서 전부 생선을 파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알록달록한 간식거리나 조미료 과일같은 것도 파는 데 생선냄새가 그렇게 지독할 줄이야. 화아...........
그렇게 냄새로 1차 진을 빼놓고 2차는 기차로 진을 빼놓는다.
나는 딱히 시장 사이로 통과하는 기차따위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었기 때문에 얼른 나가고 싶었는데 타이밍 좋게도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이 됨.
근데 생각보다 상인들이 그리 잽싸게 시장판을 정리하지 않는다.
열라 느림. 이 사람들 기차에 치여도 괜찮은거야? 싶을 정도로 느렸음.
어쨌든 시장판 다 정리하고 기차가 들어오는데 이것 또한 내 생각과 다르게 옆에 대피할 공간이 너무 없는거야ㅠㅠ 나는 어디 서 있으라고;; 뒤는 완전 쓰레기 더민데...;;
존나 좁아서 깜놀.
어떻게 잘 피해서 지금 후기 쓰고 있지만 그때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